웅작가의 세계(세무·회계) 사람들 (11)

포기하지 않는 힘, 9전10기의 주인공

‘칠전팔기’라는 말이 있다.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난다는 뜻이다. 여러 번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일, 솔직히 쉽지 않다. 그런데 세무계에 ‘구전십기’의 사나이가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대체 누굴까. 누구기에 아홉 번이나 넘어졌는데도 꿋꿋히 일어나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간 걸까. 그를 만나봐야 겠다. 한결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초입, 스스로를 ‘다람쥐 세무사’라 일컫는 <세무회계 안정>의 안태환 세무사를 만났다. 안태환 세무사

인터뷰 본문

TAXNET (이하 T) 얼굴 없는 유튜브로 활동해 오시다가 얼마 전에 비로소 얼굴을 공개하셨잖아요. 세무사 합격 영상이었죠? 그때의 감격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저도 감격스럽습니다.(웃음) 다람쥐 채널 구독자 및 택스넷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부터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 저는 현재 유튜브에서 ‘다람쥐 세무사’로 활동하며, <세무회계 안정>을 운영하는 대표 세무사 ‘안태환’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텍스넷에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해요!! (부끄)

T. 자세한 신상공개는 아마 택스넷이 최초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걸 ‘단독공개’라고 하죠. (웃음) 그동안 얼굴없는 유튜버로 활동하신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음… 사실 처음에 합격 영상을 만들었을 때에는요. 얼굴을 가리지 않은 상태였어요. 왜냐하면 당시 셔니피코 채널에는 구독자가 많지도 않았을뿐더러, 많은 분들이 볼 것이라고 전혀 예상을 못했기 때문이죠. (웃음)

사실 제가 얼굴 공개를 하지 “못”했던 이유는 두 가지였던 것 같아요. 첫 번째 이유는 못 생겼기 때문이예요. (진지) 합격 발표 나기 전 제가 밤도 새고 컨디션도 너무 안좋고… 그날 특별히 더 못생겼는데! 영상엔 그보다 더 못생기게 나와서 동생한테 제발 얼굴 좀 가려 달라고 사정 했었어요. (울먹) (웅작가 폭소)

그리고 두 번째는 너무 너무 부끄러웠기 때문이죠. “아니 세무사 시험을 9년이나? 이거 순 똥멍청이 아니야?” 라고 구독자분들께서 생각하실거 같았고… 사실 9년이나 공부했다는 자체가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기도 했으니까요… (시무룩)

하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께서 격려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요. 저도 보다 나은 영상과 신뢰를 드리고 싶어서 용기내어 얼굴을 공개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못 생긴건 역시 편집이 안되네요.

T. 제가 볼 땐 전혀 못 생기지 않았어요! 활동명처럼 ‘다람쥐’ 닮으신 것도 같고… 아마 택스넷 위클리 인터뷰 소개글에 세무사님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나갈 텐데요. 판단은 독자 여러분의 몫으로 넘기도록 할게요. (웃음) 유튜브를 통해서 활발하게 소통하고 계신데요.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세요?

‘다람쥐 세무사 유튜브 채널’은 원래 ‘셔니피코’라는 가족의 여행 영상을 담는 일기 같은 공간이었어요. 그러던 중 제가 9년 만에 세무사 합격한 영상을 동생이 올려보고 싶다고 해서 올리게 되었죠. 그런데 ‘9년 만에 세무사 합격’이라는 다소 인간미 있는(?) 타이틀에 당시 인기 있었던 ‘질풍가도’라는 인기 음악, 그리고 ‘9년 동안 끝까지 믿어준 가족들의 사랑’의 ‘콜라보’로 많은 분들께 관심과 응원과 격려를 받게 되었어요. (다시 한 번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감사 영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 영상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세무사 수험생 인터뷰 + 세무사 브이로그’라는 주제로 자연스럽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동생 덕분에 세무사이면서 (깜짝)유튜버가 되었습니다. 고맙다! 사랑한다! 내동생!

유튜브 채널 ‘셔니피코 다람쥐세무사’ 바로 가기 · @ssuunnnyy

T. 동생이 유튜버로 데뷔를 시켜 준 셈이네요. 그런데 세무 분야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잖아요. 주제는 한정적이고, 전문성은 필수고, 거기다 재미까지… 그런데 다람쥐 세무사님 유튜브 영상은 이 세가지를 다 충족 시켜주더라고요.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때 뭘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진심’이요. (미소) 제 채널에서는 전문적인 세법 지식의 전달보다는요. 친근하고 소통하는 세무사로써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수험생분들께 도움 아닌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실만한 세무 공무원이나 전문직분들을 찾아 뵙고, 그들이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다른 분들께 직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개업하면서 회사 채널 ‘세무회계 안정’도 만들었는데요! 이 채널에서는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앞으로 세법에 관한 설명이나 이슈를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서 올릴 예정이예요. 앞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 (부끄) 저희 채널을 관심있게 봐주시는 분들게 작게나마 희망과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T. 친근함… (메모) 저도 이 점을 염두해야 겠네요. (웃음) 앞서 9년 만에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셨다고 들었는데요. 꽤 시간이잖아요. 그렇게도! 세무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가 특별히 있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처음엔 단순했어요. “세무사는 잘 먹고 잘 산다더라.” 이 한마디! (웃음) 그리고 높은 삶의 질, 안정적인 직업, 그리고 주변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시는 세무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동경하게 되었죠.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히 ‘돈’만이 아니라, 원하는 목표를 이룬 사람들만이 얻을 수 있는 ‘자부심’과 ‘신뢰’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T. 시작은 ‘현실적’이었지만, 그 속에서 꽤 큰 ‘깨달음’을 얻으셨네요. 일로 무언가를 가슴 깊이 느끼고 깨닫는 기회는 많지 않을텐데 말이죠. 그런 면에서 정말 부럽네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9년 이라는 긴 수험생활 동안 힘든 적도 많았겠다는…

말해 뭐해요. 낭떠러지 아래 낭떠러지 아래 낭떠러지 였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7년 차 때 불합격했을 때예요. 당시가 코로나 시기였는데, 시험이 3개월 연기되면서 수험 기간이 더 길어졌었는데요. 원래는 8개월 정도가 보통인데, 2021년에는 무려 11개월이었어요. 그 긴 레이스를 버티는 게 정말 숨 막혔어요.

그런데 2020년 2차 시험에서 여섯 번째 불합격을 하였습니다. (절망1) 그때의 절망감은 지금도 선명해요. 그래도 ‘프로 수험생’이었던 저는 슬픔과 좌절은 잠시 내려놓고..(한 2일동안 펑펑 운거 같아요ㅠㅠ) 바로 토익 공부를 시작했죠. 당시 코로나로 시험이 밀리면서 토익 시험을 두 번 안에 넘겨야 했는데… 멘탈이 완전히 무너져 있었던 탓인지 결국 토익점수도 넘기지 못했어요.

그래서 수험 공부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시험 자체를 못 보게 됐습니다. (절망2) 그때는 “아, 이렇게 인생이 무너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지금 돌이켜보면 그 순간을 어떻게 이겨냈던 건지 모르겠어요. (눈물이 글썽글썽)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죠. 그래서 2021년 4월부터 생활체육지도자 2급 자격증(생체)과 공인중개사 시험을 동시에 준비했어요. 세무사가 합격하기 어려우니까, 낮에는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밤에는 헬스 트레이너로 살아야겠다고 계획한거죠.

정말 악착같이 했어요. 낮에는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남은 시간에는 시험공부를 했어요. 어떻게든 ‘잉여인간’에서 벗어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2021년의 하늘이 너무 가혹했을까요. 생체 실기 시험 직전에 큰 유리화분을 밟는 사고가 나서 오른쪽 다리를 수술하게 됐어요. (참혹+처참+절망3) (웅작가 진심으로 안타까워 함)

인생이 안풀려도 이렇게 안풀릴 수가 있을까요? 어쩔 수 없이 저는 발에 깁스를 한 채로 ‘생체 실기시험’을 봤어요. 기적처럼 겨우 합격하긴 했는데요. (여담으로 당시 생체 실기 평가해주신 교수님 세분께서 실기평가 보겠다고 깁스하고 5층까지 올라온 사람은 처음 본다며 놀래셨었죠...)

동시에 저는 공인중개사 1차 시험도 준비했는데, 깁스를 하고 공부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어요. 누워서 책을 봐야 했는데 자꾸 잠을 자더라고요 ..
그렇게 21년도 10월에 저는 생체 자격증과 공인중개사는 1차 시험까지 합격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기쁘다기보다는 허탈했어요. 무언가를 취득하긴 했지만 공허했어요. 결국 부모님께 다시 말씀드렸죠. “세무사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고... 그렇게 저는 8차 수험생으로 다시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렇게 9년의 수험생활을 견딘 끝에 성공의 결실을 맛 보게 되었죠. (웃음)

T. 정말 성공의 열매가 달콤했을 거 같아요. 꿈이 비로소 현실이 된 셈인데요. 세무사가 되고 나니 어떠셨어요?

하... 그토록 원하고 갈망하던 세무사가 되었죠. 그리고 그토록 간절하게 원하던 세무업무를 시작하게 되었고요. 세무사가 되고 나서는 서울 도시의 차가운 공기조차 달콤하게 느껴졌어요...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살은 세무사가 된 저를 매일매일 축하해주는 듯 했고,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였어요. (제가 미쳤었죠 ! 후후)

세무사 업무도 말이죠. 솔직하게 저는 수습세무사 시작할 때부터 정말정말 재미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세금’에 관련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그 일을 제가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큰 매력을 느꼈어요.

세무사가 또 신고기간 때문에 상반기에 많이 바쁜데요. 1월부터 7월까지 겪은 시즌도 저에겐 그저 감사하고 행복한 일상이었고요. 아마도 오랜 수험기간 끝에 맞이한 일들이라 저에겐 더욱 감동스럽게 다가왔나 봐요.

지금은 근무 세무사를 마치고, ‘세무회계 안정’의 대표 세무사로서 고객분들께서 가지고 계신 고민을 들어드리고 공감해드리고 해결해 드리는 소소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저는 비록 9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수험공부를 했었지만, 지금 세무사로서의 삶을 정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안태환 세무사

T. 9년 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견뎌 내고 드디어 대표 세무사가 되셨는데요. 진짜 ‘의지의 사나이’가 여기 있었네요. (박수) 그래서 더 궁금해요.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요.

가장 보람이 있었던 순간은요. 사기를 당하신 고객분의 업무를 수행했을 때예요. 사기 당한 금액을 부가가치세 신고부터 종합소득세까지 전면 재수정하고 조사 과정에서 대응 했을 때, 사장님과 통화했던 내용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그분께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자 면밀하게 법령 검토부터 사후적으로 관리까지 해드렸을 때 사장님께서 “고맙다”라는 말은 지금도 열심히 일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때는요. 아무래도 수습세무사 때 실무적으로 잘 모르는 업무를 수행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처음이고, 이론적으로만 공부를 하고 나온 상태라 실무적으로 부족했었는데요. 고객분의 신고를 하기 위해서 기를 쓰고 주변 분들께 물어보고 공부했었어요. (헉헉) 하지만 지금은 이게 일상이고 당연히 평생 공부해야 하는 세무사의 삶이라는 것을 겸허히(!) 받아 들이게 되었어요. (부끄)

T. 그런 겸허한 자세, 아주 좋아요. (웃음) 보람과 역경이라는 환장의 콜라보 속에서 배우게 된 점도 분명 있으시죠?

그럼요. 저는 고객분들과 이런 저런 일을 같이하고 상담을 하다 보면 참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듣게 돼요. 그리고 제가 어떠한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항상 찾게 되는데요. 위와 같은 경험이 일할 때 정말 큰 동기부여가 돼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슬기로운 절세생활을 위해서 이 한몸 바쳐 열심히 살고 싶어요!!

T. 세무사 시험은 물론이고, 공인 중개사 시험에 헬스 트레이너 준비까지 하셨잖아요. 그런데 여기에다 ‘보험 설계사’ 자격증까지 있으시다고요?

아, 그건요. 최근에 많은 세무사분들께서 보험시장에 진입하고 계시거든요. 보다 고도화된, 납세자 또는 법인 등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보험을 설계하여 절세와 함께 활용되고 있는데요. 저 또한 법인용역에 관심이 많았고, 관련된 보험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보험설계사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취득하게 되었어요. 제 생각에는 앞으로도 많은 세무사님들께서도 세무기장 뿐만 아니라 보험설계까지 하실 것으로 생각해요.

T.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하루하루를 알차게, 열심히 살고 계시네요. 제가 배워야 겠어요. 혹시 세무사님께 영감을 주는 멘토나 롤모델이 따로 있으셨어요?

네 ! 멘토가 있습니다. 저와 함께 수험생활도 몇 년 같이 하고, 먼저 붙은 xx세무사 (실명을 말하기가 곤란해서 생략)인데요. 그 세무사님은 항상 업무에 몰두하시고, 세법이야기만 하셨어요. 그리고 마치 운동 같은 루틴처럼 늘 자기 전에 공부하고 주무시고, 이동할 때도 세법 보시고 (세법에 미친 사람 아닙니까?) 언제나 본인 발전을 위해서 세법을 몸에 두루고 다니셨어요.

그리고 주말에는 다양한 전문직분들이랑 실무스터디도 하시고, 정말이지 잠은 언제 자는지 궁금할 정도였죠. 이 모습을 봤을 당시가 제가 수습세무사 였는데요. 저는 당연히 세무사는 당연히 저렇게 사는구나 하고 하나씩 따라 하기 시작했어요. 어느새 서서히 저도 습관처럼 자기 전에 항상 세법이나 이슈 강의를 보고 잠들고, 언제나 세법 이야기를 하고, 실무 스터디를 만들어서 다양한 전문직분들과 교류하고, 보다 나은 세법 서비스를 제공하 기 위해서 틈날 때마다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세무사님이 아주 유별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도 모르고 따라한 저는 잠이 부족한 사람이 되어버렸지요. (황당) 하지만 덕분에 지금 좋은 습관으로 많은 분야의 공부를 불편함 없이 공부 할 수 있게 되어서 마음속 깊이 존경하고 또 애정하고 있어요.

T. 곁에 있는 사람이나 환경이 참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나봐요. (웃음) 우리 모두 ‘성공’ 이라는 목표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잖아요. 세무사님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성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이예요.

저에게 성공이란 거창하지도, 소박하지도 않고, 그저 “안정적인 삶”이라고 생각해요. 수험생활 때 생각해보면 세무사가 되고 나서 대단한 업무를 수행하고 큰 돈을 버는 모습 보다는 내일 큰 걱정 안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삶을 꿈꿔왔는데요. 그게 아마 안정적인 삶을 원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일 열심히 하면서 주변 사람들이랑 사부작사부작 세금이야기 주고 받으면서 친절한 이웃으로 성실하고 고요하게 살아가려고 해요!! (하하)

T. 열심히 달려 오신 만큼, 앞으로 달려가시게 될 길도 궁금한데요. 목표나 꿈이 있다면요?

첫 번째로, 저는 개업한 “세무회계 안정”을 키우는 것이 목표예요! 지금은 막 개업한 ‘아기 사무실’에 불과하지만 함께 있는 세무사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납세자의 세금을 지키는 친절한 이웃이 되고 싶어요.

두 번째로, 유튜브 채널 ‘다람쥐세무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하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일들을 많이 경험해보고자 해요. (혹시 함께 해주실 분 계실까요!?)

T. 엇! 저희 ‘세계 사람들’의 기획의도랑 정확하게 겹치네요. 이제 보니 경쟁자셨던… (웃음) 이렇게 좋은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세무회계인들의 노고와 철학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면 해요. 이제 마지막 질문이예요. 세무사나 세무 관련 직무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조언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세무사는 “세무사가 되기 힘들다”는 단점 빼고는 정말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수험공부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9년 동안 고생해서 붙은 이도 이렇게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데, 예비세무사님들은 훨씬 더 빨리 합격하고 더 만족스러운 세무사의 삶을 살아가실 수 있을거라고 확신해요!

저는 수험공부 자체가 숭고하다고 생각해요. 공부하는 과정이 힘들고 고독한 것은 당연한 과정이예요. 아무쪼록 험난한 수험여정을 극복하시고 필드에서 뵙기를 진심으로 소망해요.

🍪 인터뷰 쿠키

세무사님만이 갖고 계신 ‘비장의 카드’가 궁금해요. 요즘 말로, ‘킥’이라고 하죠?

제 생각에 저의 강점은 ‘친화력’과 ‘배려심’이예요. 보통 저는 처음보는 분들과 대화를 할 때에도 불편함 없이 대화를 잘 이어나가고요. 또 한번 인간관계를 맺게 되면 꾸준히 연락도 잘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제가 주변에 아는 분들도 많고, 또 많은(?) 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요. 특히 유튜브 수험생분들과 인터뷰할 때는 최대한 어색하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대화를 편안하게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한 배려심 하죠. (가끔은 너무 배려한다고 부담스러워들 하시지만ㅠㅠ) 저보다는 함께 있는 분들이 조금 더 편안하셨으면 좋겠고, 그 상황에서 제가 챙겨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챙겨드리고자 노력하는 편인 거 같아요.